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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하나로종합금융 이 준 호 대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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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22 22:11

“금년말까지 부실자산 정리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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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고객에게 여신정보 제공 계획



“직원들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에서 직원 스스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기초로 국내 초우량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하나로종합금융은 지난해 12월 4개 부실종금사를 인수해 출범했다. 지난 5월 두번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준호(李俊鎬·사진)사장은 오는 9월 하나로종금의 제2의 창업이 시작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채 1년도 안된 회사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는 것은 하나로종금이 지난해 말 영업을 시작한 후 4개 종금사의 자산부채 이전 작업과 직원들의 이동으로 인해 본연의 업무수행을 하지 못했으나 9월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은행으로 변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李사장은 “IMF 이후 금융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조직도 발빠른 변화를 따라가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1차로 투자은행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팀제로 전환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2월까지 직원들의 교육강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하나로종금이 투자은행업무에 특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변화에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李사장은 “IB업무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는 아니지만 전문화가 필요하다”며 “전문화되고 특화된 조직을 만들어 세계적 일류회사는 못되더라고 국내 최고의 일류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의 창업을 통해 투자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우선 부실자산의 정리가 필요하다. 하나로종금은 4개 부실종금사의 자산부채를 평가후 인수했지만, 아직도 상당한 부실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하나로종금은 현재 외국기관과 매각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다. 외화자산에 대해서는 이미 실사를 완료했으며, 국내 여신은 현재 3~4곳과 접촉을 하고있는 중이다.

李사장은 “1차적으로 금년말 늦어도 내년 3월 결산까지는 부실자산을 완전히 정리할 것”이라며 “12월말까지는 최소한 매각 MOU를 체결할 것이며, 정리되지 않은 부실자산은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매각키로 하고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가 부실이 발생되지 않는 한 내년 3월 결산시 하나로종금은 부실 0%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다음 회계연도부터는 하나로종금을 믿고 예금을 맡긴 고객에게 여신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의 자산이 얼마나 건전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는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李사장은 “고객이 금리보다는 안정성을 보고 예금을 맡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투명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하나로종금은 부산에 지점을 신설, 동양현대종금과 부산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李사장은 “선의의 경쟁은 결국 시장확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참다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지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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