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65%대에 머물던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이 올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부터 평균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영세율 폐지,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16일 증권사별 온라인주식 거래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은 총 약정액이 68조950억원으로 전체 주식거래에서 71.9%를 차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의 경우 6월(71.4%)에 비해 거래량 축소로 증권사마다 약정금액이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증권사들의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대우 대신증권 등 상위 5개 대형증권사들도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이 각사 전체약정에서 75%를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주식거래 부문에서의 온라인 비중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이 80%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에 비해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사용상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투자정보 제공측면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있는 것도 온라인 거래비중을 높이고 있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영세율 폐지로 인해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 파장은 온라인쪽보다는 오프라인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온라인주식 거래비중은 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처럼 온라인주식 거래비중 더욱 높아지고 리테일부문이 온라인쪽으로 집중됨에 따라 이제 국내 증권사들도 오프라인의 운영 및 업무방식 등에 새로운 개념 도입을 서둘러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7월 증권사 온라인주식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10.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신(10.3%) LG(10.1%) 현대(8.9%) 대우(8.7%)이 각각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