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신용금고는 빠르면 이달중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들 발급한 현대스위스금고는 이를 통해 고객확보 및 대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대출이 늘지 않으면서 자체 소액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현대스위스금고는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데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스위스금고가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한 이유는 소액신용대출을 확대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출전용카드의 대출한도는 우선 100만원으로 하며, 대출금리는 현대스위스금고의 소액신용대출 상품과 동일한 연 28%를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6개월이상 연체가 없는 우수고객에게는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는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스위스금고 관계자는 “대출전용카드는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마련되는 상품”이라며 “이 카드를 통해 우수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수익성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스위스금고가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하는 내면에 대출 부실을 줄이자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선보인 체이지론은 사채금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연 60%의 초고금리를 받고 있지만, 예상외로 높은 부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전용카드는 고객이 필요할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실률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