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원캐피탈은 지난달 9일 개인신용대출을 실시한 한달만에 300건, 금액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동원캐피탈의 실적은 신용금고 대부분이 모집인 등을 통한 영업을 겸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창구영업만을 통한 것으로 대상자도 급여생활자에 한정돼 있다.
동원증권 자회사인 동원캐피탈은 기업여신, 팩토링 등에 주력해 온 기업금융위주의 여신전문회사였으나 수익 다변화를 위해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캐피탈의 경우 금리 적용방식도 특이한데 대출금액이 틀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소액대출의 관행에서 탈피, 100만원 대출시 22%의 금리를 적용하고, 200만원 시 20%, 300만원 시 1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큰 금액의 대출을 원하는 급여생활자일수록 그만큼 신용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동원캐피탈은 연말 대손 목표율을 1% 미만으로 잡고 있다. 기업여신을 기반으로 구성한 CSS를 개인에게도 엄격하게 적용해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원캐피탈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방침인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 계수증대보다는 수익증대에 역점을 주고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모집인을 전혀 배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홍보를 통해 직접 내사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급여생활자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나, 조만간 자영업자까지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3287-3400)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