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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벤처펀드 출자 다시 ‘봇물’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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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8 21:48

정통부 3150억, 문화부 330억, 농림부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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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창투 배제, 대형사도 결성어려워 고민



올 하반기 정부 각 부처가 보유한 재정자금의 벤처펀드 출자가 잇따르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3150억원, 문화관광부가 330억원, 농림부가 300억원 규모 조합 결성 계획을 세워놓고 창투사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형창투사들은 정부출자조합에서 배제되고 있으며, 대형사들도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이 냉담해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의 장기침체와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중소·벤처기업에 정통부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3150억원이상 규모의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1차로 이번 8월중에 11개의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해 1625억원 이상의 조합을 결성하고 2차로 1525억원 이상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현재 조합원 모집이 쉽지않은 점을 감안, 정부출자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소규모 조합을 다수 결성하는 등 투자조합이 원활히 결성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에 결성되는 조합은 정부대 민간의 출자비율을 4:6으로 하면서 125억원 규모의 조합 9개, 250억원 규모의 조합 2개를 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오는 20일까지 정보통신연구진흥원(www.iita.re.kr)을 통해 창투사 제안서를 접수하고 8월말 선정을 완료한다. 하지만 지난 5월초 정통부가 700억원을 지원하고 7개 창투사가 1750억원을 조성키로 한 IT투자조합도 아직 결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산은캐피탈, 동원창투, 우리기술투자 3개사가 75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으며 무한기술투자, 스틱IT벤처투자, CDIBMBS벤처캐피탈, TG벤처 등 나머지 4개사는 펀드조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문화관광부는 330억원 규모의 문화컨텐츠투자조합을 빠르면 9월말까지 결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결성되는 문화컨텐츠투자조합은 1호, 2호, 3호의 세 개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1호 조합(130억원)은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디자인 분야에, 2호 조합(100억원)은 e-Book, 멀티미디어·모바일 분야에, 3호 조합(100억원)은 퍼블리셔, 신디케이터, 솔루션 개발, DRM 등 문화컨텐츠 제작·유통·배급 및 연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게 된다. 각 조합을 맡아 운영할 업무집행조합원은 8월 1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8월말까지 선정될 예정이다.

농림부는 2004년까지 농업 관련 벤처기업들을 돕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1차로 다음달 중 정부재원 100억원, 창투사와 민간 투자자 200억원 등을 합쳐 모두 300억원 규모의 농업전문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현재 농업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신청한 벤처캐피털은 한국기술투자, 한국바이오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CKD창업투자, 아이벤처캐피탈, 다산벤처투자, 무한기술투자, IMM창업투자로 총 9개사다. 농림부 남태헌 사무관은 “9개 창투사에 대한 계량평가는 이미 끝났고 다음주 심의위원회를 통해 100억원, 200억원 규모의 2개 조합 선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합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업체에 70%이상 투자하게 돼 농업관련 벤처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조합 관련 정부출자금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대형 창투사들의 잔치이고 소형창투사들은 회사 업력과 심사역 트랙레코드 측면에서 밀려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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