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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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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29 21:19

복수 브랜드 원하지만 당국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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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銀, 변호사 자문 결과도 ‘반반’



국민 주택 합병은행 CEO 후보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이 선임됨으로써 합병은행의 카드사업이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복수 브랜드로 계속 가기를 원하지만 금융당국이나 변호사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주택은행은 지금까지 합병이 되더라도 두 개의 카드사업을 유지한다는 기본 전략을 구상, 금융당국과 변호사 등을 통해 복수 카드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주택은행측 인사들은 통합은행 CEO로 김정태행장이 선임됨으로써 이같은 전략이 실현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현행법상 한 업체가 두개의 카드사업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주택은행의 이같은 전략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업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두개의 여신전문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합병은행의 카드사업이 두개의 브랜드가 아닌 두개의 카드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은행이 자문 변호사에 법률 해석을 의뢰한 결과, 처음 있는 일이라 판례가 없어 단언할 수 없다는 답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병은행은 두 개의 카드사업을 영유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국민카드나 주택은행 카드사업부문이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말 내부적으로 국민카드사 지분 일부를 매각함으로써 1조원에 가까운 매각 차익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복수 브랜드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국민카드사를 매각하는 방안이 재검토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카드사업이 최근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제값을 받기전에는 팔기가 어렵기 때문에 선뜻 매각에 나서기도 쉽지도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조흥 외환은행 등이 경영자구책으로 카드자회사나 카드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매물이 많은 상태라 적정가격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과감한 경영스타일인 김정태행장이 두개의 브랜드 유지가 어렵다면 국민카드사와 주택은행 카드사업부문을 합병하거나 국민카드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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