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PS가 영업시작 2개월만에 SK 직영주유소 단말기 보급률 28%를 기록했다. KMPS는 지난 5월 SK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 한국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과 함께 SK주유소 단말기 사업자로 참여했다.
이후 KMPS는 전국의 SK 직영주유소 800여개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단말기 점유율 급신장 배경에는 KMPS의 50%지분을 갖고 있는 SK의 정책적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고 KMPS 관계자는 설명했다.
KMPS의 급속한 성장으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정보통신이다. 한국정보통신은 2달만에 620여개의 주유소를 KMPS측에 빼앗겼다. SK주유소의 경우 월평균 6000~7000건정도 거래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정보통신의 수익성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KIS정보통신도 KMPS 진입 이후 60개 SK직영 주유소를 KMPS측에 내주었다. KIS정보통신은 대응책으로 SK 자영주유소 60여개를 확보했지만 직영에 비해 거래건수에서 2~3배 정도 차이가 나 수익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KMPS의 SK주유소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 노하우와 시스템 안정 등의 장점을 살리고 SK 자영주유소를 주 타겟으로 영업전략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