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마주 보고 달리는 ‘우리금융’-지방銀

김태경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7-25 21:00

지방銀 배제한 채 종합조정팀 가동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양측 모두 “할말 있다”…마찰 불가피



우리금융지주회사가 한빛은행의 경영전략단 인력과 업무를 인수, 종합조정팀을 구성했다. 종합조정팀은 은행업무 표준화와 유니버샬뱅킹 구축작업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차원의 성과 및 인사관리의 주요원칙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구성될 태스크포스팀들을 총괄 조정하고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팀 구성에 있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직원들이 제외됨에 따라 팀 설립의 목적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조정팀은 자회사간의 중복기능을 통합한다는 기능적 목적 외에 자회사와 정서적 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지방은행이 배제된 상태에서 팀부터 출범시킨 것은 향후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계의 중론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금융계 일각에서는 인력 및 업무의 비중에 있어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빛은행을 설득해 팀을 구성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더욱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종합조정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지방은행에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파견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주회사에 대한 지방은행의 반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몇번의 공문을 보내 인력이 파견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IT 작업을 담당할 인력의 경우 지방은행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모두 되돌아가가는 등 지주회사와 자회사간의 공조가 원점으로 돌아간 극한 상황에서 지방은행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팀 참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머잖아 지방은행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 한빛은행과 구성할 수 있는 TF를 구성하고 이후 지방은행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언론과 우리금융지주회사는 MOU체결이 지연되는 것을 모럴해저드로 몰아가고 있지만 노사정 합의를 준수해 내년 3월까지 최소한의 경영독립성을 보장하라는 것이 은행의 입장”이라며 “종합조정팀의 주요 기능이 결국 자회사 기능별 재편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인력을 파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