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은행중 처음으로 유로화 완전 통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빠르면 이달중 활동을 개시한다. 타 은행들도 유로화 통용에 따른 문제점 보완을 위한 대책반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유로화 대책반은 국제영업부장을 반장으로 해 총 8명으로 구성되며, 전면 유로화 유통에 따른 계정 처리문제, 시스템 재정비 문제 등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행내 시스템 변경 등 은행에서 완전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유로화 완전 통용으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마르크, 프랑 등 각국 통화가 유로화와 병행 사용돼 왔지만 내년 1월부터는 각국 통화로는 예금 등을 할 수 없다. 단지 2월말까지 현금거래만 가능할 뿐이다. 유로에서는 가능한 10월 이전에 예금 등을 유로화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유로 각국 통화를 유로화로 변경하는 작업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금년말까지 각 은행은 유로 단일화 작업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점에 대해 외환은행을 필두로 은행들이 유로화 대책반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