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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CBO펀드 만기 ‘대책 없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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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20 21:29

비과세 고수익펀드 역부족…구체적 지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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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재연장 방침…신규 자금 유입 기대난



올해 만기가 집중 돌아오는 하이일드와 CBO펀드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하반기 투기채를 소화할 수 있는 고수익채권펀드를 허용할 예정이지만 과연 신규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일드와 CBO펀드의 규모는 총 5조 965억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하이일드와 CBO펀드에 편입돼 있는 후순위채를 어떤 비율로 고수익채권펀드에 편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나오지 않아 업계가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이미 만기가 지난 하이일드 CBO펀드는 재연장 아니면 환매를 못해주는 상황에 처해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요원한 상황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일드 CBO펀드내 투기채 소화를 위한 대책이 겉돌고 있어 확실한 소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고수익채권펀드는 투기채를 완전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 이를 1년간 다시 연장하는 땜방용 대책에 다름 아니라는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더군다나 작년에 허용했던 고수익채권펀드가 기존 하이일드펀드와 상품구조가 유사한데다 완전비과세라는 혜택을 부여했지만 신규 자금의 유입정도가 미미했고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률도 별로 높지 않아 신규 자금유입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고수익채권펀드를 판매시 신용보강을 거쳐 투기채 신용등급을 높이고 후속조치로 증권사가 이를 풋백할수 있는 옵션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도 불확실해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 만기가 지난 하이일드 CBO펀드는 매각이 되는 자산들은 환매를 해주고 있지만 상당규모의 물량이 매각이 안돼 환매를 해주지 못해 가입자들과 소송에 걸려 있는 등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투기채를 소화하기 위해선 고수익채권펀드에 대한 혜택 범위를 넓혀 신규 자금들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개인들을 대상으로 이를 소화할 것이 아니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디자인하고 수익률 한도 등을 기관에 맞춰 팔 수 있는 상품 개발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수익채권펀드의 상품구조로는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사 자금이 유입된다 하더라도 내년 만기시 이를 해결할수 있는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지금보다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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