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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현대금고 수수료율 놓고 갈등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20 08:20

현대금고 회원수 따라 슬라이딩 방식 요구

국민카드 타 제휴사와 동등한 0.1% 고수

국민카드, KIS정보통신과 업무제휴를 맺고 카드업 진출을 추진 중인 현대스위스신용금고가 수수료율을 놓고 국민카드와 갈등을 보이고 있어 이의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신용금고와 국민카드는 금년 초부터 카드발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현재 계약서 작성 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카드는 현대스위스금고 등 2금융권과 연계한 제휴카드 발급을 위해 ‘마이카드팀’을 발족한 바 있으며, 현대스위스금고는 카드발급을 위한 전산, 사업계획 등 모든 작업이 끝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카드와 계약을 체결하면 바로 카드발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양사의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스위스금고는 금고업계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양사는 현재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카드는 카드 발급 수와 상관없이 카드 한장당 0.1%의 수수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며, 현대스위스금고는 10만좌 이상이 될 경우 1.0% 등 카드 발급 수에 따른 차별화 된 수수료 제공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 관계자는 “국민카드에서 제시한 0.1% 수수료를 받아들이면 카드 발급에 따른 기대 효과가 감소될 수밖에 없다”며 “구좌수별로 수수료를 달리하는 슬라이딩방식으로 국민카드에 역네고 한 상태로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계약 후 많은 카드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카드 입장에서도 회원 모집측면에서 도움이 돼 슬라이딩 방식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카드는 모은행인 국민은행은 물론 모든 제휴사와 동일한 기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없이 수수료를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 시스템으로 슬라이딩 방식 도입은 어려운 상태로 타 제휴사와 동일한 수수료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스위스금고에서 10만회원 모집이 가능하다면 1%의 수수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아직 회원모집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수수료율을 높일 수는 없다는 것이 국민카드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금고의 카드발급 문제는 수수료율을 어느 쪽에서 양보하느냐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사 모두 무조건 이달 안에 합의를 찾아 계약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조만간 수수료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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