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외국인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ABS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 적절한 조달 코스트를 초과할 경우 당분간 보류하거나 백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주간사로 업무를 맡기기로 했던 씨티은행측에 신용평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코스트 레인지’를 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은행은 조달 코스트 추정치가 신디케이티드 론등 일반적인 기채 수단에 비해 더 높을 경우 가급적 ABS 발행 계획을 취소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3대 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기채 여건이 크게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 바이레트럴 론으로 2백80bp까지 스프레드를 낮춰 자금을 공여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미 상반기 자금 수급에 맞춘 외화유동성 확보를 끝낸 상태여서 굳이 불리한 조건에 ABS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