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IT회사를 세울 계획인 대신증권은 이번 영문판 HTS를 업그레이드해 동남아 및 미국 등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이날부터 영문판 HTS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 12일 영문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영문 홈페이지와 HTS는 해외 거주 외국인 투자자, 국내 거주 외국인 투자자 등을 위해 개발됐으며 외국인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매체보다는 영자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영문 홈페이지는 대신증권에 관심이 있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사이버 IR에 초점을 맞춰 구축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메카가, 홈페이지와 HTS의 영문화 작업은 코리아헤럴드가 담당했다.
증권 관련 전문 용어 등은 대신증권 국제팀에서 번역했으며 홈페이지내 내부코드 약관 사용설명서 메시지 등을 코리아헤럴드가 영문화했다.
홈페이지내 실시간 시황 정보의 경우 이를 영문화하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아 우선 일일 시황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빠른 시일내에 영문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시황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HTS는 주식 매매, 투자정보 등 기본적인 컨텐츠로 구성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검토해 ‘사이보스2002’중 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영문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국내 투자자들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HTS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해외 사례 등을 참조해 사이보스2002를 외국인들 정서에 맞게 영문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