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네트워크형 전자화폐 업체들도 자사 직원을 위한 사이버머니 이외에 외부 기업이나 단체의 선물용 사이버머니와 사이트몰을 구축해주는 등 BtoE(Business to Employee)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 e-현대 등 인터넷백화점이 주도하고 있는 B2E 시장에 최근 네트워크형 전자화폐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나 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인터넷백화점의 사이버머니는 이른바 B2E 방식의 전자상거래에서 사용되는 화폐이다. 설과 추석, 창립일 등 기념일이 되면 일괄적으로 직원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방식과 달리 직원들이 전용 쇼핑몰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데이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는 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전용상품권’을 출시했다. 데이콤 사이버패스측은 ‘B2B 전용상품권’으로 기업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이나 컨텐츠를 구축할 수 있고 직원은 필요한 시기에 사이버머니로 상품을 골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콤 사이버패스의 원윤식 과장은 “인터넷백화점들이 직원들에게 제공한 사이버머니가 반응이 매우 좋아 우리도 외부 기업에 사이버머니와 쇼핑몰을 구축해주는 ‘B2B전용상품권’을 출시했다”며 “B2E시장은 기업과 직원들에게 모두 이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