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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포털 경쟁 ‘점입가경’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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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45

온-오프라인 접목한 종합금융서비스가 승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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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의 금융포털 경쟁이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증권사 금융포털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대우(베스트이지닷컴)와 삼성증권(삼성에프엔닷컴)이 전면개편 작업을 통해 ‘제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스톡마켓), LG증권(이프엘지닷컴)도 차세대 시스템 도입과 각종 고객 서비스 개발로 실질적인 종합금융서비스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새롭게 등장한 SK증권(프라이든닷컴)이 SK그룹의 대규모 지원을 통해 금융포털 경쟁에 가세한 상태이다.

특히 이번 경쟁은 금융포털을 보유한 대우 삼성 현대 LG SK증권은 물론 증권업계 전반에 ‘수익기반 변화’라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위탁수수료라는 열악한 수익기반을 가진 국내 증권사들로서는 금융포털을 통한 종합금융서비스가 랩어카운트의 도입으로 급변해가는 주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환경의 글로벌화로 선진금융기법을 갖춘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양질의 종합금융서비스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의 이 같은 변화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금융포털 경쟁에서는 그동안 분리돼오던 온-오프라인을 누가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실질적인 종합금융서비스로의 발판을 만드냐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증권사 관계자는 “전체 수익에 7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는 증권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온라인 거래 비중을 줄이고 e-비즈니스를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대우증권은 이번 베스트이지닷컴 개편 작업을 좀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우선 조직개편을 통한 온-오프라인의 접목을 시도했다.

대우증권은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던 인터넷 비즈니스부를 해체하고 콘텐츠 관리팀을 업무개발부로, 인터넷 사업팀은 기획실로 분산시켰다. 현장에서 직접 온라인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추진해 모든 업무영역에 온-오프라인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대우증권은 금융포털의 온라인 비즈니스는 직접적인 수익창구가 아닌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더 이상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경영정책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대우는 단계별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온-오프라인을 접목시킨 고객 서비스를 상품으로 판매해 현재의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내달 새롭게 개편된 베스트이지닷컴을 오픈, 본격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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