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결제원측은 “지난 달 수원시에 이어 김포시의 지역정보화 주사업자로 선정돼 조만간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제원은 김포시의 디지털시티 사업내용도 교통 유통 인터넷상거래 등 수원시의 프로젝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원은 이에 따라 수원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삼성SDS, CCK밴 등과 함께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경우 올 연말까지 수원시 전역에 전자화폐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요금과 자판기, PC방 이용료 등 소액결제 수단으로 활용키로 했다.
4월부터는 온라인 지불결제 시장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은 미래씨티닷컴을 중심으로 결제원VAN과 KSNET 등의 업체들이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며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4월이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미단말기의 제공방안도 마련중이다.
결제원은 또한 서울시로부터 교통카드 단말기의 보안모듈(SAM)에 대한 공급요청도 받아 인텍과 C&C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결제원은 올해는 교통카드 시장공략에 무게를 두고 전자화폐 상용화에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 지불결제 시장에도 진출해 범용성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결제원측은 수원과 김포 등 수도권 공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결제원측은 올해말까지 실생활에 밀접한 교통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각종 유통 및 전자상거래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전자화폐의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안에 춘천에 약 10만장의 카드가 발급되며, 수원시에서도 총 75만장의 카드를 발급하기로 계획돼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