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보험 증권사 등 제2금융권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계획이라 보안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금융권 고객 저변을 굳건히 다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공인인증이 이용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지불과 EBPP 보안 사업 진출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공인인증 서비스를 위한 금융기관 보안시스템 과 관련 각광을 받고 있는 업체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올해 초 시중은행 인터넷뱅킹 보안시스템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수주한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은 기존 고객사에 공인인증 관련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권 보안의 ‘강자’자리를 굳히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지난 9일 공인인증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조흥은행에 암호화 제품 ‘제큐어웹 4.0(Xecureweb 4.0)’과 등록기관 제품 ‘SFRA 4.0’을 공급했다. 이번달에 공인인증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빛은행과 대한화재에도 보안시스템을 구축완료했으며 내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외환 국민은행의 시스템도 구축중이다.
이니텍은 지난 11일부터 일반고객에게 공인인증서를 발급한 신한 제일은행에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암호화제품은 ‘이니플러그인(INIplugin)’을 공인인증 서비스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해 구현했으며 등록기관 제품은 ‘이니텍RA’를 사용했다. 농협 하나은행의 시스템은 구축중이다. 동부 신동아화재 등 기존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제2금융기관의 공인인증 보안시스템도 구축할 전망이다. 이밖에 드림시큐리티는 ‘예스사인’에 PKI(공개키)기반 인증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공인인증 관련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보안업체들은 솔루션의 안정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공인인증이 응용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지불, EBPP(인터넷과금결제) 등의 보안분야에 두루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