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과 교보생명 지점에 보험료 입출금이 자유로운 ATM이 설치되면 고객 서비스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설계사들의 업무 생산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전자금융 솔루션 개발업체 웹케시와 손잡고 ATM인 ‘매직뱅크’에서 보험료 입출금, 약관대출 및 원리금 수납, 증명서 발급, 은행 및 증권업무 등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이달초부터 웹케시와 시스템 개발작업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직뱅크 화면의 절반은 교보생명의 ‘교보@Bank’로 구성되며 시스템 관리는 웹케시가 맡는다.
교보생명은 우선 전국 102개 지점과 205개 편의점에 ATM기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00여곳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카드사와 함께 ‘교보@Bank’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카드를 만들 계획이며 현재 웹케시가 LG카드와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웹케시의 가상계좌 시스템을 이용해 ‘설계사용’과 ‘고객용’으로 분류해 만들어지는 제휴카드에는 교통카드와 전자화폐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가상계좌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나의 계좌번호로 모든 신원확인 절차가 끝나기 때문에 제휴카드로는 입출금, 납입증명발급, 대출금 수령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내년에 신보험시스템이 구축되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향후 단체연수보험, 인터넷 및 TM 전용상품도 ATM기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교보문고를 비롯한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제2금융권으로 연계서비스 폭을 넓히고 백화점 병원 호텔 주유소 등에 ATM을 설치하면 고객 서비스 질과 설계사 업무 효율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