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기업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CAT-i’시스템을 개발해 우량거래처에 지원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1년여에 걸쳐 개발 완료한 CAT-i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중인데 28일 현재 500여개의 기업과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은행의 CAT-i는 보안부문에 있어 기존의 PC뱅킹과 펌뱅킹의 기능은 물론 입력 정보뿐만 아니라 CAT-i시스템내에 있는 모든 정보를 128bit로 암호화 처리했고 사용업체가 직접 인터넷에서 접속해 이용자의 거래권한 등을 등록토록 했다. 또한 다단계 결제관리체계를 도입, 승인단계를 거쳐 각종 출금이 이뤄지도록 했고 사용시마다 전혀 다른 비밀번호를 생성토록 해 보안부문을 크게 강화했다. 기능에 있어서는 입금관리, 출금관리, 자금관리, 무역/FX, 그리고 보고서로 구성돼 전체적인 보안시스템이 가동돼 안전하게 처리되는 특징을 갖는다. 사용업체는 인터넷에 접속해 각 이용자를 신규등록해 사용토록 돼 있어 회사에서 회계항목별, 제품별, 판매대리점별, 구매처별 자금관리업무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특히 입금관리 기능 중 타행 집금 서비스는 CAT-i의 핵심기능으로 한화면에서 사용업체의 여러 은행에서 산재되어 있는 계좌를 전체적으로 조회하고 한 개의 모계좌로 집금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국내외 출장이 잦은 자금관리자의 경우 이용이 편리하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