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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정보 유료화 ‘분주’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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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28

고객 등급별 수수료율 적용...수익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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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투자정보 유료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회사 정관을 고치고 HTS 등을 유료화 사업에 맞게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사업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초 전산위원회가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투자정보를 2001년 7월부터 유료화로 전환할 것을 결의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초기 인프라 마련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사와 일부 중소형사 증권사들이 회사 정관에 ‘투자정보의 수익사업화 가능항목’을 추가하고 고객 등급별 수수료율 적용을 위한 새로운 HTS 개발에 나섰다.

리서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증권사는 고객 등급별 수수료율과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통한 유료화 등 다양한 투자정보 사업화 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실례로 대우증권은 최근 e-CRM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고객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고객 예탁자산과 거래현황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수수료율을 차등적용하고 개별 고객들이 선호하는 정보들만 서비스하는 유료 맞춤형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정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투자정보의 수익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우증권 고객에게 맞는 다양한 투자정보 전략을 마련해 유료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팍스넷 씽크풀 등의 증권정보사이트들에게 고급 투자정보를 사들이고 이를 가공해 자사 고객들에게 유료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

신흥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투자정보에 대한 수익사업 항목을 이미 정관에 포함시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상의 준비를 끝내고 현재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흥증권은 이미 고객이 자신이 선택한 수수료 등급에 따라 홈페이지 이용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논 상태이다. 이를 통해 신흥증권은 내년 증권사 투자정보 유료화 사업이 활성화 될 때에 맞춰 고객 등급별 수수료율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증권사 선택방식이 HTS의 편리성보다 투자정보의 신뢰도와 서비스면에 치우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증권사들의 투자정보 유료화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투자정보 유료화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개별 증권사가 독자적으로 투자정보를 유료화한다면 고객이탈만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증권사의 과다한 유료화 경쟁으로 투자정보의 가치가 더욱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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