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반기업들의 인터넷 광고는 계속 늘어 현재 7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닷컴기업들의 인터넷 광고가 급격히 주는 반면 일반기업들의 인터넷 광고는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전체 광고비율에서 5%이하였던 금융기관들의 인터넷 광고가 12~15%로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 닷컴기업들이 올 4월부터 시작된 닷컴 거품론, 증시악화, 개인 기관들의 투자패턴 변화 등의 갖가지 악재로 자금사정이 열악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3월까지 80%이상의 광고점유율을 차지하던 닷컴기업들이 4월부터 점차 약세를 보이며 8월 이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닷컴기업들이 자금사정이 열악해지자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는 자구책 마련으로 마케팅 지출비용까지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일반기업들의 인터넷 광고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e-비즈니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반 제조업체에서부터 공공기관까지 인터넷 사업 범위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의 인터넷 광고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인터넷 뱅킹, 사이버 트레이딩 등의 사이버 금융화에 주력하면서 이에 대한 고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전략으로 인터넷 광고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권별 인터넷 광고 비율을 보면 증권사가 5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2금융권 30%, 은행 12%, 보험 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키움닷컴 보험합리주의 등 사이버 전문 증권사와 보험사들의 인터넷 광고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는 영상이나 인쇄매체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터넷 광고가 더 효율적일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한해 예상되는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1000~1500억원 정도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 광고 대행사들은 내년 시장규모 역시 2000~23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광고시장 역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인터넷 광고 시장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