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갔던 외환은행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에 1단계에 해당하는 프로젝트가 완료돼 사이트를 오픈했다.
한국후지쯔는 독자서비스 채널의 확보로 뱅크타운의 인터넷뱅킹서비스에 의존하던 외환은행의 인터넷 전략이 보다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 관련 인터넷뱅킹 부문에서 취약점을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홈페이지 재구축 및 ‘기업전용 전자결제서비스’와 ‘예스아이예금’용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6월부터 24시간 서비스 및 로그온 맞춤서비스, e-메일 마케팅 등의 추가서비스를 위한 구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이 가장 집중적인 투자를 할 3단계에선 이미 특허를 출원했거나 앞으로 추진할 비즈니스 모델을 인터넷뱅킹시스템에 이식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만의 컨텐츠는 물론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을 커머스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로직도 포함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인터넷뱅킹 프로젝트에는 한국후지쯔가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으며, 기업금융은 컨소시엄 참가업체인 대상정보기술이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설계 및 방향을 잡게 되는 컨설팅은 PwC가, 홈페이지 개발은 드림원이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후지쯔의 인터스테이지를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채택해 국내 은행 처음으로 코바(CORBA)기반으로 개발하게 돼 향후 외환은행의 딜리버리 채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