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보사 사이버마케팅 앞두고 내부 갈등

임상연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6-18 15:48

보험설계사 대량 감축 움직임에 ‘뒤숭숭’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권사들에 이어 생보업계에서도 사이버마케팅 활성화로 인한 기존 영업조직간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이 보험설계사들의 절반 가량을 대량 감축시킨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교보 흥국생명등 다른 생보사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감축을 시작하기 때문.

교보생명은 방문판매를 선호하던 고객층보다는 컴퓨터 사용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인증을 비롯한 제반여건들이 마련될 경우 올해 중순부터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부생명측도 현재 2000여명의 설계사들 가운데 4월로 예정된 ‘보수규정개선’이 마무리되면 최소한 30%정도는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수규정개선’ 내용은 설계사들의 보수를 완전 능력급제로 전환함으로써 실적이 없는 설계사들을 자연 도태시키는 방향에 맞춰져 있다.

보험설계사 감축을 재촉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인터넷등을 통한 판매채널이 다양해 진 것. 보험요율 자율화와 함께 경쟁이 심해졌고 이에 따라 지점 및 설계사 육성을 위한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온라인 트레이딩의 비중이 50%에 근접하면서 기존 영업조직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바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경우 사이버마케팅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한국IBM과 함께 시스템 구축작업을 통해 온라인마케팅을 위한 보안 인증등 기반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대한생명도 넥스텔-네트로21과 5개월 일정으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교보 삼성생명은 한국정보인증과 공인인증서비스 계약을 맺어 빠르면 3월경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빅3’는 이러한 제반여건들이 마련되면 사이버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중순부터 설계사 감원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TM CM등의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한 실적은 1%미만. 국내 보험설계사 수는 약 20만명 정도다. 전문 재무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설계사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고능률설계사, 재무설계사등으로 육성하거나 은행 증권등과의 겸업으로 인한 보험상품 판매 창구인력으로 활용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감원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