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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내년 증권업 `랩어카운트` 특수 예고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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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5:43

"현시스템 일임매매 불가능"… 지원체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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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증권업계의 ‘랩어카운트’(Wrap Account)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랩어카운트 제도시행에 따라 관련 IT업계도 적지않은 특수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IT인프라 수준으로는 완전한 의미의 랩어카운트라 할 수 있는 ‘컨설턴트 랩’(Consultant Wrap)을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관리 기능의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프론트와 미들, 백오피스를 전천후로 지원할 수 있는 첨단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의 확보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벽두부터 종합자산관리시스템 공급업체들을 비롯한 정보계 시스템위주의 IT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증권업계는 아직 ‘컨설턴트 랩’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술적인 대처가 용이한 ‘뮤추얼펀드 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근 대우 엘지 삼성등 대형 증권사 위주로 랩 어카운트 제도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며 중소형 증권사들도 펀드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랩어카운트를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 관계자들은 아직 법적 제도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반면 대우증권등 일부 증권사들이 ‘뮤추얼펀드 랩’ 중심의 기초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함에 따라 내년 초반부터는 경쟁사들의 동향에 따라 ‘뮤추얼펀드 랩’ 형태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사들은 랩어카운트 시행에 대비해 고객성향분석 모델등 기초적인 시스템은 이미 갖추어 놓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완전한 의미의 랩어카운트서비스 제공을 위한 IT부문의 개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대형사들은 랩어카운트가 단순한 상품 추가가 아닌 영업형태 전반의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비중을 두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대우증권은 내년 1월부터 랩어카운트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별도의 개발팀을 만든 대우증권은 유니시스템을 주간사로 선정, 투자공학박사등이 참여해 6개월동안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미 무료로 고객들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 기초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중이다.

LG증권도 올 초부터 자산분배, 펀드평가 모델등의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LG증권은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문들은 거의 개발이 끝난 상태며, 모빌컴퓨팅등 랩어카운트 상담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과 세무 노후설계등 부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LG증권은 3년전부터 PAM(Personal Asset Manager)이라는 파이낸셜플래너들을 교육시켜 온 만큼 제도시행 즉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도 내년 1월 청담동 자산관리형 점포 개점을 앞두고 ‘뮤추얼펀드 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성을 거의 마무리했다. 삼성증권은 고객별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종합관리계좌 도입을 진행하고 있고, ‘컨설턴트 랩’ 시행에 대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증권의 경우 기존 투자클리닉 센터의 고객성향 및 수익율관리등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투신운용이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만큼 벤치마킹을 통해 제도 시행에 따른 기반시스템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등 중소형사들도 개발외주등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랩어카운트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제도정비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나 가능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이 기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서비스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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