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PC뱅킹 텔레뱅킹과 향후 인터넷뱅킹을 함께 관리하게 될 전자금융서버 통합업체로 ZOI컴을 선정하고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업체는 결정이 연기됐다. 하나은행측은 이미 한국통신의 가상은행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놓은 만큼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부문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개발요건등을 재정비해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자금융서버 통합작업은 PC뱅킹 텔레뱅킹과 향후 구축될 인터넷뱅킹 업무를 하나의 서버에서 관리하기 위한 작업이다. 하나은행측은 플랫폼 통합을 통해 신속하게 새로운 업무 적용이 가능함은 물론 유지보수등 관리작업이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호스트 통합을 통해 데이터베이스가 일원화 돼 고객정보통합을 통한 대고객서비스 향상과 더불어 향후 DB마케팅 부문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한솔C/S클럽과의 업무제휴, ‘마이비즈(mybiz)’등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면서 하나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영역을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측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금융니즈와 전자상거래 관련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인터넷뱅킹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