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측이 밝히고 있는 ‘인터넷 금융기관’이란 현재 銀행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터넷뱅킹보다는 휠씬 다양하고 고차원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골드뱅크가 이같은 파격적인 계획을 구체화 시킬 경우 금융권의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인 동양금고를 전격인수 한 바 있는 골드뱅크가 올해안에 추가로 우량 신용금고를 인수, 사실상 인터넷 금융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드뱅크는 8~9개의 금고를 인수함으로써 70만으로 추정되는 골드뱅크 회원들을 이들 금융기관의 고객으로 유치하고 본격적인 여수신업무는 인터넷통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골드뱅크는 이를 위해 우선 현재 70만으로 추산되는 골드뱅크회원들에게 사이버통장을 발급하고 銀행보다 유리한 여수신 금리를 적용하도록 컨테츠를 구성해나가는 방침이다. 골드뱅크 관계자는 이를 위해 美 사이버골드사를 벤치마킹했으며 단순한 여수신업무외에 `사랑의 리퀘스트`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드뱅크의 이같은 구상이 구체화되기에는 현행법상의 제약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골드뱅크가 어떠한 접근방식을 취할지 주목된다. 골드뱅크측은 이와 관련 "지난 1일부터 전자서명법과 전자거래법이 발효됐지만 금융실명제와 실제로 저촉되는 부문이 많아 본격적이 운영은 올 하반기쯤이나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