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브이캐시 국내외 18개업체 참여 하반기 서비스

박정룡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6-18 10:33

5년간 1000만장 발급 목표로 대중화 이끌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비자캐시가 전자화폐 시장에 본격 가세함에 따라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화폐 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비자는 지난 1995년에 비자캐시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이래로 현재 전세계 17개국에서 48개의 시범운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800만장의 비자캐시를 발행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만 비자는 현재 호주, 홍콩,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지에서 비자캐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21개의 주요 은행이 참여하여 40만장의 비자캐시 카드를 발급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17개의 주요은행 및 카드사가 참여한 가운데 15만장의 비자캐시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추세화에 발맞춰 국내 카드시장 및 결제 시장을 겨냥하여 비자의 전자화폐 사업인 비자캐시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인터넷 무선통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자상거래 및 기존 오프라인 시장의 소액결제 시장에 들어맞는 전자화폐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비자캐시 사업을 위해 비자카드 및 대기업, 은행, 카드사들이 모여 자본금 150억원으로 브이캐시㈜를 설립했다.

비자캐시 컨소시엄에는 국민카드, 롯데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은행, 외환카드, 조흥은행, 주택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 현대캐피탈, 비씨카드, LG캐피탈, SK캐피탈등 국내 13개 비자 회원사와 SK텔레콤, 삼성물산, 롯데칠성음료등 대기업과 비자카드, NETS(Network For Electronic Transfers Singapore Private Limited) 등 국내외 총 1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전자화폐를 발급한다.

이번 비자캐시 사업과 관련 브이캐시 주식회사에 참여하는 각각의 회사는 서로 다른 전문분야에서의 활동으로 비자캐시 사업을 이끌게 된다. 즉 비자카드는 그동안 17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48개의 비자캐시 프로그램 노하우와 첨단 지불수단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비자캐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ETS는 비자캐시 사업의 주요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SK텔레콤, 삼성물산, 롯데칠성음료는 각 회사의 막강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주력업종인 무선통신산업, 인터넷사업 및 유통업분야에 있어서 선두기업으로써 축적한 노하우 및 기본 유통망을 제공하며, 13개 금융기관은 비자캐시 발급과 전국적인 가맹점 개발은 물론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비자캐시는 인터넷 상에서는 MP3파일등과 같이 소액의 결제수단이 요구되는 디지털 콘텐츠 구매 지불수단으로 사용되어 각 가정 및 PC방 등에서의 사용이 활성화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활용범위를 점차 실물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이면 인터넷 서비스, 무선 전자상거래, 버스, 지하철,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테마파크, 극장, 경기장, 주유소, PC방 등과 같이 소액결제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자캐시는 접촉 및 비접촉식의 양방향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콤비칩으로도 나올 예정이어서 거래속도가 보다 빨라지게 되며, 주차장, 자동판매기 등 무인단말기 환경에서도 편리하고 안정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비자캐시는 기존의 전자화폐와는 달리 현재 전세계 전자화폐 규격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CEPS(Common Electronic Purse Specification)를 채용할 계획으로 국내에서 발급 받은 비자캐시를 가지고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향후 보급이 크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비자캐시는 일회용 비자캐시카드, 충전식 비자캐시카드, 충전식 다기능 비자캐시카드의 3가지로 발급될 예정이고, 휴대전화기, ATM기 및 컴퓨터에서의 충전이 가능해 사용이 좀더 간편해지게 된다.

따라서 비자캐시는 서비스제공 초기년도 15조원에서 2005년 24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소액결제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1단계인 시장 정착기는 올해말부터 2001년까지로 인터넷(MP3및 디지털 컨텐츠, 쇼핑몰)부문, 교통부문,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극장, 주유소, 경기장, PC방등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2단계인 시장 확장기는 2002년으로 톨케이트, 자판기, 주차장, 공중전화등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며, 3단계인 시장성숙기에는 전사업부문으로 확대해 현금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지불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비자코리아의 김영종사장은 “국내 대규모 유통망을 가진 기업들이 비자캐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인터넷과 연결된 전자상거래 확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적용이 가능해 전자화폐의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해 향후 5년간 비자캐시는 약 1000만여장이 발급되고 100만개 이상의 PC용 칩카드 리더기가 보급될 예정”이라며 “비자캐시 사업은 신용카드업계가 칩이 삽입된 다기능 스마트카드 시대로 빠르게 이전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하고 참여 회사들은 첨단기술의 다기능 스마트카드를 이용하여 관련 시장 및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