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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시장구도 대변화 예고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29

전업계 카드사에 은행 도전장 경쟁치열

전업계 카드사위주의 시장에 은행들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신용카드 시장구도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틈새상품에 있어서는 오히려 은행이 카드사를 앞서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은행들이 당당히 전업카드사의 경쟁대상으로 급부상해 향후 은행과 카드사간의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용카드시장은 국민, 비씨, 외환, 삼성, LG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주축이 되어 시장구도를 형성해왔다.

은행들의 경우 신용카드업무를 은행의 부수업무로만 인식, 카드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업계카드사와는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기업금융위주에서 소매금융위주로 은행들이 전환을 하면서 신용카드업에 대한 인식이 바뀐데다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대부분의 은행들이 신용카드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은행들이 그동안 카드사들이 취급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카드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상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현재 전업계 카드사에 도전장을 내걸고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신한, 한미, 하나, 평화, 씨티은행 등이다.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은 구매전용카드 시장에 전업계 카드사보다 일찍 뛰어들어 시장선점을 했으며, 씨티은행은 리볼빙카드를 통해 시장볼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말에 3만5천장에 불과하던 카드발급매수가 12월말에는 6만장으로 늘어나는 약진을 보였다.

또 그동안 카드영업면에서 상대적인 열세를 보였던 평화은행은 미다스칸과 제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가맹점 공동이용망에 독자가입을 추진하는등 기존 전업계카드사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위한 준비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신용카드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향후 은행의 경쟁력이 소매금융에서 좌우될 것으로 판단 된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은행의 관계자는 은행들의 이같은 카드업 강화와 관련 “앞으로 비씨계 은행들까지 독립해 경쟁에 가세할 경우에는 카드업계의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은행이 전업계카드사를 앞서는 시장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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