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은행 및 카드사들이 기업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점을 고려해 적용금리를 낮게 가져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구매전용카드는 국민카드, 외환카드, LG캐피탈과 한미, 신한, 하나은행(표참조)등이 활발하게 발급을 하고 있다.
구매전용카드는 기업간 거래에서 납품업체와 구매업체간에 어음이나 외상으로 거래대금을 결제하던 방식에서 카드로 자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카드사 및 은행들이 도입하고 있는 역구매전용카드는 기업들이 물품을 조달할 때 사용하던 구매전용카드는 달리 기업들이 자기 물품을 구매하는 거래선에 구매전용카드를 발급해주는 형태이다.
따라서 구매업체는 결제일까지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고 신용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납품업체는 매출채권을 즉시 회수하는 것은 물론 매출채권 회구와 수금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카드사 및 은행은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는 것보다 관리가 간편한데다 매출액 규모가 크고 부실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정부차원에서도 어음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어음대신 현금이나 구매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어 금융기관과 기업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구매전용카드 발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은행 및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구매전용카드 발급에 나서고 있으나 수익성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즉 은행 및 카드사간에 경쟁이 치열한데다 초창기 도입단계로 홍보차원에서 마진을 고려하지 않고 CD 90일물+0.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카드사의 관계자는 “현재는 구매전용카드를 어음대체용 상품으로서 알리는데 주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은 수익보다는 기업을 유치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시장이 어느정도 성숙되면 그때는 적정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매전용카드의 경우 미국, 유럽, 싱가포르등에서 이미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정부차원에서도 세무투명성차원에서 카드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추세이기 앞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