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그동안 각 지점으로 파견되어 근무를 하고 있던 카드 전문인력을 본사로 속속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그룹 및 출자사의 부채비율 맞추는 문제로 카드업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카드전문인력을 지점으로 발령해 할부금융업무를 지원하도록 조치했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98년부터 카드업진출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기존 카드사로부터 카드전문인력을 대거 확보해 카드업 인가를 받았을 경우 바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카드업 인가가 부채비율 200%를 맞추는 문제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인력을 놀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카드전문인력을 지점등에 파견해 연체관리등 할부금융업무를 지원하는 쪽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연말로 그룹 및 출자사인 현대자동차, 현대전자등이 부채비율 200%를 모두 맞춤으로써 카드업 인가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점으로 파견 나가 있던 카드 전문 인력들을 모두 본사로 복귀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제는 카드업 인가요건을 충족한 만큼 카드업 인가가 날 것에 대비해 카드업무를 할 수 있는 실무체계에 대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그룹 및 출자사들의 결산이 끝나는 3월이후 부채비율 200%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바로 카드업 인가를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