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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마진율 외국보다 낮다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27

일본 1.9%, 미국 0.7%…한국 0.1% 불과<비자 인터내셔날 보고서>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인하와 관련 유통업체 및 외식업체들의 신용카드 취급 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비자인터내셔날 코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9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등 7개국의 가맹점수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가맹점수수료가 2.90%로 일본(3.42%)등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인 7개국의 경우 프랑스 0.81%, 영국, 1.60%, 싱가포르 1.85%, 홍콩 2.38%, 호주 2.30%, 미국 2.06%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조달비용과 대손율등을 반영한 가맹점 수수료 마진율은 우리나라 카드사들이 0.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맹점 수수료 마진율은 일본이 1.9%로 가장높게 나타났고 이어 호주가 0.8%, 미국이 0.7%, 홍콩이 0.5%, 싱가포르가 0.2%등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카드사들이 높은 가맹점 수수료율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낮은 것은 자금조달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높고 대손율도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즉 미국의 경우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2.06%로 우리나라에 비해 낮지만 자금조달비용은 5.14%로 우리나라의 12.30%로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데다 무이자 여신기일도 25일로 우리나라의 34일보다 짧다. 또 대손율도 0.29%로 우리나라의 0.78%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도 자금조달비용이 1.10%로 우리나라보다 현저하게 낮은데다 무이자 여신기일도 25일에 불과하고 대손율도 0.43%수준임에도 불구 가맹점 수수료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3.42%를 받고 있어 일본의 가맹점 수수료는 우리나라에 비해 18%정도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카드사의 관계자는 “이처럼 선진 외국에 비해 국내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마진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카드사들한테 마진 없이 봉사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합리적인 수수료 수준은 카드사의 수익구조와 금융시장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조정돼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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