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비씨카드와 시민단체 및 백화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2가 소재 YMCA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문제 해결을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발족해 수수료 인하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첨예한 대립양상을 벌이며 불법논쟁으로 까지 비화됐던 가맹점수수료 인하문제는 상설협의기구에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및 외식업계의 비씨카드 거부운동과 관련 야기됐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파문은 일단 상설협의기구를 발족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시기와 인하폭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즉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놓고 백화점과 비씨카드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시민단체가 12일 회의에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발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비씨카드와 백화점도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단체들은 오늘 공대위에 모여 비씨카드 거부운동 및 서명운동 중단과 관련 최종 결정을 하고 내일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협의를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발족하기로 했다.
따라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관련된 비씨카드 거부운동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이 백화점 지로수납 및 현금자동이체를 중단하겠다던 계획도 모두 철회되게 됐다.
또 그동안 시민단체등이 추진해오던 100만인 서명운동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카드사의 관계자는 “더이상 불미스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이정도 선에서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제는 상설협의기구를 통해 적정한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책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설협의기구에는 카드사 대표로 비씨카드가 참여하고 시민단체 및 각 가맹점들이 모두 참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시기와 인하폭등을 정하게 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