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비자금융부문에 있어서는 경쟁관계로 인식돼왔던 여신금융회사와 은행이 서로 서비스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13일 LG캐피탈과 제일은행은 고객의 계좌금액 잔액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체크카드를 공동 개발하고 대학생 및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모집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한, 외환등은행들이 주도해오던 체크카드시장에 LG캐피탈이 가세함에 따라 앞으로 체크카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캐피탈의 체크카드 회원은 제일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서비스와 신규계좌개설을 비롯한 예금인출 서비스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2만여개 가맹점에서 이용시 3~10%까지 적립 후 청구서에서 차감해주는 LG캐피탈의 리얼 캐시백 서비스, LG계열사에서 이용시 포인트 적립혜택을 볼 수 있는 LG포인트 서비스와 함께 전 가맹점 이용액의 0.5%를 적립해서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체크 포인트서비스등 다양한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그동안 전문계 카드사의 경우에는 은행결제계좌가 없어 체크카드 발급이 어려웠는데 LG캐피탈은 제일은행과의 이번 제휴로 신규고객 확보가 용이해지는 한편 다른 전문계 카드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제일은행은 LG캐피탈의 고객을 통해 고정결제계좌를 확보하여 여수신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체크카드는 본인의 잔액한도내에서 신용카드처럼 물품구매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어 특별한 소득이 없는 학생이나 가정주부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카드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