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코리아는 한국정보통신㈜, LG전자, 효동, 서울아이디시스템㈜과 공동으로 병원진료비를 무인상태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수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보급하여 1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자코리아와 한국정보통신은 우선 서울중앙병원 및 삼성서울병원에 각 4기씩의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수납기를 보급하고 곧이어 전국 5백병상 이상의 70여개 대형병원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빠른 시일내에 의료기관 이외에도 백화점, 은행, 음식점, 슈퍼마켓, 보험사등에도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 수납기를 설치, 가맹점 자체의 카드결제 단말기로 사용함은 물론 이용자들이 병원에 내점하지 않고 가까운 곳의 수납기에서 진료예약 및 각종 병원서류 발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 수납기는 진료비 결제, 재진 예약접수, 각종 병원서류발급등의 업무를 병원직원의 도움없이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여 비자카드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 단말기이다.
따라서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수납기가 설치되어 있는 병원의 고객은 혼잡한 수납창구에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병원 진료비를 비자카드를 이용해 손쉽게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외에도 외래진료비, 장기 입원환자의 중간정산진료비 결제 및 조회와 재진 예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예약창구를 통하지 않고 예약정보 수시조회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지역 의료보험료 납부, 신용카드 사용한도 및 결제금액 조회, 병원정보제공, 각종 병원서류 원격지 업무처리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병원은 진료비 신용카드 자동수납기를 이용함으로써 수납업무의 효율을 높여 관련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신용카드 수납시 발생하는 가맹점수수료의 부담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다.
또 수납창구를 진료과 단위로 분산배치 시킬 수 있어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이용자 중심의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신용카드 무인 수납기는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보급이 가능한 기기로 앞으로 무인 신용카드 수납이 필요한 가맹점의 제반비용을 감축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 받게 될 전망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