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가상공간인 인터넷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카드 및 지문으로 사인을 대신할 수 있는 지문인식카드등이 카드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림퍼스 캐피탈로부터 외자유치를 통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중인 외환카드가 타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가상공간상의 카드로 일컬어지는 버츄얼 카드(Virtual Card)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카드는 버츄얼카드와 지문인식카드의 개발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뉴 테크놀러지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즉 가상공간인 인터넷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카드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카드결제를 할경우 기존 카드처럼 일일히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없이 본인의 인터넷 상에 카드를 항상 올려 놓았다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이다.
이 카드는 현실적인 공간에서의 물품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가상공간인 인터넷상에서의 결제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카드와 차별돠된다. 따라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결제도구인 셈이다.
또 삼성카드가 검토중인 지문인식카드는 칩카드에 개인의 지문관련 정보를 암호체계화하여 저장해 지문 확인만으로 거래승인을 해주게 된다.
이와관련 삼성카드는 패스21이라는 업체와 지문인식카드 도입을 위해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문인식카드가 도입되면 카드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고객들도 카드 사용시마다 일일히 사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된다.
한편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버츄얼카드나 지문인식카드 도입과 관련 카드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는 있으나 정보인식기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도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