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는 외환은행이 세계에서 최초로 수출입거래를 하는 고객이 은행에서 선하증권을 직접 수령하고 관련운임은 물류비결제 전용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수출입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달 초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은행에서 수출네고를 하는 고객은 별도의 시간과 비용 및 인력으로 운송회사와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물류비 지급을 한 후 선하증권을 수령했다.
그러나 이번에 외환카드·외환은행·현대물류㈜ 3사의 공동업무제휴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종래의 관행에서 벗어나 은행에서 선하증권 수령 후 그 자리에서 곧바로 네고함으로써 수출대금의 조기자금화 및 선하증권의 수취에 수반되는 불필요한 업무처리 시간과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비용의 절감을 통한 자원손실 최소화를 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현대물류㈜가 적용하는 특별 할인운임을 제공받고 동시에 외환카드를 통한 운임결제로 최장 2개월에 걸친 외상 신용공여기간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제휴마케팅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외국환 및 국제부문의 전문은행인 외국은행과 국내 최대의 물류회사인 현대물류, 외환카드등 3자간의 업무제휴는 본격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선진국형 수출거래 시스템인 원 스톱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