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노동조합측은 전산아웃소싱 반대에 그치지 않고 투명경영 및 인간경영과 관련된 7개 부문의 요구사항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18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호리에행장은 15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IT아웃소싱은 금융기관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 기관의 세계적인 추세”이며 “국내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임을 전제한 뒤 다만 “직원들이 아웃소싱을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므로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아웃소싱 계획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이 사실상 아웃소싱 프로젝트의 철회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업체선정 계획은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IT아웃소싱과 함께 논란이 돼 왔던 본점건물의 이름도 ‘제일은행 센터빌딩’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이 제시한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측은 모기지, 카드사업 부문의 분리매각 등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향후 경영계획 공개 및 근로조건 개선 등 7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