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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제일투신증권 황성호 사장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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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7 21:28

“선진금융은 내부프로세스와 시스템 개선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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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0억원 당기순이익 목표…전직원의 FP화 추진



지난 3월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푸르덴셜과 합작 계약을 체결한 제일투신증권의 황성호 사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교육 강화와 내부프로세스,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과의 합작 이후 관련업계는 과연 제일투신이 어떻게 변할수 있을지 그리고 가시적인 효과는 언제쯤 나올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황 사장은 “아무리 선진금융회사와 합작을 했다 하더라도 효과가 금방 나타나진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증권사가 수익을 잘 낼수 있도록 내부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개선하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작업은 단기간내에 외부에 표출이 되지 않고 서서히 업무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1~2년 후면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제일투신은 향후 다가오는 투자은행업무와 종합자산관리 시장 선점과 차별화를 위해 이에 필요한 인력 교육 및 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며 이미 푸르덴셜금융에서 운용하는 푸르메리카 펀드를 판매하는 등 푸르덴셜과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황사장은 이를 위해 전 직원들의 FP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푸르덴셜FP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프로 기질을 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내 금융기과들이 외국금융기관에 비해 뒤지는 것은 시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금융기관들은 경영마인드가 관념적인데 비해 외국금융기관들은 실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하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낼수 있는 부분에서 우리는 외양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무모하게 사업을 벌여 수익악화를 초래했다는 것.

따라서 무엇보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질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혁신적인 내부 프로세스를 갖춰 나가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향후 증권사의 핵심업무가 될 투자은행업무의 관건은 이의 수요자인 투신사에 달려있다는게 황사장의 지론이다.

투신업은 금융업종중에서도 프로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고 가장 힘든 업종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만큼 투신사는 고객 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힘들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토대 구축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종합자산관리업무 또한 기존증권사와 전환증권사간의 차별화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전환증권사는 투신업무를 지속적으로 해온 업무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해 기존증권사에 비해 훨씬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황사장은 이러한 환경속에서 최근 운용사들이 직판을 요구하는 것은 투신사가 증권사화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설사 투신사가 직판을 하더라도 운용사만의 고유한 색깔이나 운용의 차별화 노하우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투신사가 얘기하는 것처럼 판매보수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력대비 수익구조 측면에선 증권사보다 오히려 투신사가 유리한 입장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98년 대우사태 당시 증권사가 손실을 공동부담해 준 것도 투신사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증권 투신사 공동 손실액만도 해도 6조원에 달했고 이중 4조원 이상을 증권사가 부담했다는 것. 따라서 운용 판매를 구분하지 말고 각자 영역에 주력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일투신은 현재 8조원대에 머무르는 수탁고를 연말까지 11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고 증권부문의 MS도 연말까지 1.5%로 올릴 계획이다.

지난 99년 10월에 증권업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증권업의 인프라도 구축됐고 영업인력도 배치가 완료되는 등 타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사장은 “이 같은 양적인 부분의 목표가 달성되면 올해 제일투신의 손익목표인 당기순이익 490억원을 달성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제일투신의 수익구조는 크게 투신부분과 증권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증권이 이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즉 타사에 비해 시황의 부침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확보돼 있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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