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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증권계좌개설 수수료 대폭 인상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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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3 22:06

최고 100% 올려…“원가는 보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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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듯



은행들이 수탁고객 통장 개설을 대행하면서 증권사로부터 받고 있는 계좌개설 수수료를 하반기부터 대폭 인상한다.

은행들은 증권사의 수탁고객이 급증하고 통장 개설에 따른 원가가 상승해 최소한의 원가보전을 위해서 계좌개설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은행의 주장에 대해 증권사들은 수용할 수 밖에 없으나 비용 증가만큼은 결국 거래 수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해 고객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증권사 수탁고객의 계좌를 개설해 주면서 받고 있는 계좌개설 수수료를 조만간 인상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증권 수탁고객이 급증하고 통장 개설에 따른 원가가 상승해 증권계좌개설 수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은행에 따라 최고 100% 이상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건당 증권계좌개설 수수료는 은행에 따라 평균7500원으로, 일부 은행의 경우 1만5000원까지 상향 조정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증권계좌개설 원가는 평균 6000원인 반면 수수료는 최저 3000원으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은행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원가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은행에서 수수료를 인상한다면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들이 증권계좌 통장 개설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면 일단 수용할 수 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계좌개설 수수료 인상은 증권사의 비용부담으로 작용해 고객들의 거래 수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좌방식에 있어서 연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은행들의 인상폭이 클 전망이다. 연계방식은 계좌개설이 아닌 처음 매매를 기점으로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데 수수료 인상과 함께 수수료 지불체계를 이체방식과 동일하게 계좌개설시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권계좌개설 수수료 인상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와 규모가 작은 증권사의 경우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증권사와 오프라인 증권사를 비교해 볼 때 1000원 내지 3000원의 차이를 보이는데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 수수료를 현재 최고 수준인 온라인 증권사 정도에서 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이체방식이건 연계방식이건 고객의 입장에서는 수수료에 있어서 별반 차이가 없었다”며 “하지만 은행들이 계좌방식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계좌개설 수수료를 인상한다면 고객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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