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지난 8일 27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 4259억원의 부실여신을 정리했다. 한빛은행은 이달말까지 3300억원 규모의 ABS를 추가로 발행해 6000억원 상당의 부실여신을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한빛은행은 2분기중 ABS발행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부실여신을 감축하게 되는데 MOU상의 고정이하 여신비율 목표인 10.5%를 초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ABS발행을 통해 지난해 예보와 체결한 MOU상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축소 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클린뱅크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번에 한빛은행이 발행한 ABS는 1∼3년 만기 선순위채권 1200억원과 6∼12년 만기 후순위채권 15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채권시장을 통해 공모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ABS의 대상 자산은 미래현금흐름이 확보된 법정관리 및 화의가 진행중인 특별채권으로 구성돼 안정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빛은행은 이와 함께 이달말 발행 예정인 ABS를 통해 동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약 2% 개선할 예정인데 이밖에도 매각, 상각 등을 통해 추가로 6000억원 규모의 부실여신을 정리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9%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나아가 한빛은행은 해외 투자은행의 적극적인 투자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Joint-Venture(일괄매각)와 입찰매각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부실여신을 정리해 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4% 미만으로 낮춰 명실상부한 클린뱅크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수 기업경영본부장은 “자산의 클린화가 은행의 당면과제”라며 “상반기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8.2%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의 지난해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4.04%(고정이하 여신 7조2884억원)로 올해말 목표는 4%이하(고정이하 여신 1조9700억원)다.
<한빛銀 부실자산 정리 현황>
/ 1분기 / 2분기(예정)
감축액 / 2조9600억 / 1조5700억
A B S / 1조 / 1조
매 각 / 1800억
상 각 / 1조3800억 / 1400억
여신회수등 기타 / 4000억 / 4300억
- 상반기 감축 4조5300억, 고정이하여신비율 8.2%, MOU 목표 9.5%
- 하반기 감축(예상) 1조9300억원 (매각, CRV, 상각, 회수 등 기타)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