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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투자펀드 선정 ‘의혹’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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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0 21:09

KTB·LG벤처투자 탈락에 정통부 괘씸죄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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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평가위원회 구성해 공정한 심사했다”



최근 창투업계에 ‘정통부 IT투자전문펀드’선정 여부를 놓고 KTB네트워크와 LG벤처투자가 정통부의 괘씸죄에 걸려 탈락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소문의 요지는 정통부가 지난 5월 3000억원을 출연해 에버그린캐피탈(가칭) 설립을 추진하자 벤처캐피털 업계가 강력히 반발했는데 그중 초대형사인 KTB네트워크와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인 LG벤처투자가 ‘미운털’이 박혔고, 이후 정통부가 IT펀드 선정시 대표적인 이들 업체를 제외시켰다는 것.

이에 대해 정통부 한 관계자는 모든 과정이 공정하게 심사되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창투사들은 정통부 재정자금 1750억원 규모로 7개사를 선정하는 조합결성에 LG벤처투자 등 대형사를 포함 22개사가 신청을 해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선정된 조합운용사로 산은캐피탈, 동원창업투자, 무한기술투자, 스틱IT벤처투자, CDIBMBS벤처캐피탈, 우리기술투자, TG벤처 등 7개사이다. 물론 이들 창투사는 업계에서 벤처투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벤처캐피털들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와 LG벤처투자 탈락에 대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조합운용에 있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이고 LG벤처투자는 조합운용 수익률이 높고 정통부에 조합 배당까지 실시한 창투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언론과 업계에서 정통부의 에버그린캐피탈 설립은 과거 국영 벤처캐피털이었던 KTB네트워크의 민영화 성공사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했다”며 “KTB네트워크는 업계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로 LG벤처투자는 벤처캐피탈협회의 회장社여서 양사가 괘씸죄에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통부는 종전보다 규모를 축소시켜 에버그린캐피탈 설립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창투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 한 관계자는 이번 IT펀드 평가기준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출자 창투사에 대한 선정작업을 한다”며 “평가기준은 프리젠테이션 50%, 기타 투자 조합결성 및 운용계획, 투자조합 운용능력 등 50%를 기준으로 해 선정했고 탈락사들은 이 선정기준에 미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에버그린캐피탈은 검토단계에서 주변 여론 악화로 중단된 상태이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통부 선정기준에 대해 창투사들은 정통부 평가위원회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주관성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창투사들은 조합출자금의 큰손인 정통부에 밉보일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 하반기에 IMT-2000 출연금 중 약 1000억원을 활용해 민간과 공동으로 250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정통부가 조성하게 될 IT전문투자조합에는 M&A IT펀드를 포함시켜 IT산업의 M&A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정통부는 IT전문투자조합에 출자키로한 금액은 총 1000억원으로 각각 50억∼100억원씩 10∼20개의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해 배분할 예정이다.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시기는 오는 8월께로 잡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결성을 최종적으로 마무리짓기로 했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재정자금과 연기금이 벤처산업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줄대기보다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기준을 통해 창투사 조합출자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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