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업은행측은 공동운영 기간을 거쳐 삼성SDS 인력을 점차 산업은행 인력으로 대체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정보시스템 개발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아웃소싱 계약에 착수한 산업은행과 삼성SDS가 신시스템 오픈 후 3개월 이상의 논의과정을 거쳐 아웃소싱 방식 및 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내주에 아웃소싱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삼성SDS측과 개발후 유지보수 부문에 대한 비용산정을 소급적용키로 하고 현재 외유중인 총재가 돌아오는 대로 품의를 마치고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웃소싱 방식은 개발과 관련된 업무단은 삼성SDS가 맡고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유지보수 영역은 산업은행이 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만 향후 개발에 따른 핵심업무 영역에 대해서는 내부인력 충원을 통해 삼성SDS로부터 업무를 이관, 자체 인원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그동안 현업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빠져나간 점 등을 고려해 20여명에 가까운 전직 IT직원들을 복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일단 토털 아웃소싱의 위험을 감안, 공동 운영기간을 거쳐 백소싱을 위한 사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반면 현재 전산 직원이 60여명을 조금 넘는데다가 향후 충원을 통한 인력지원이 어려워 사실상 SDS와 이원적인 운영구조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SDS에 모든 업무를 맡기는 토털 아웃소싱 방식은 지양한다는 것이 산업은행측의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