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대신증권의 HTS회선은 6개로 늘어나 주식매매 거래속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유사시 백업 효과도 커지게 됐다.
한편 프리즘 커뮤니케이션스는사이버트레이딩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대신증권의 HTS 서버 임대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든든히 굳히게 됐다.
21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HTS 네트워크 회선을 6개로 늘리고 새로운 회선은 다음달부터 본격 개통한다. 현재는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아이넷 두루넷 등 5개 네트워크망을 가동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인텔리센터의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한다. 7개 랙을 사용하기로 하고 약 30여대의 서버를 입주시켰으며 테스트를 끝내고 일부 시스템 기능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2개의 HTS 네트워크망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증권이 다음달부터 프리즘 커뮤니케이션스의 네트워크 회선까지 가동할 경우 주문체결 등의 거래 속도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최고 80%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회선이 늘어나면 거래가 집중되거나 시스템상 오류가 생긴 구간을 피해 거래량이 분산돼 거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장애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거래량과 고객수 등 상황 변화를 살펴가며 HTS회선을 1~2개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네트워크망이 너무 많아지면 시스템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를 최대한 개선하고 관리에도 부담이 없는 선에서 네트워크 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프리즘 커뮤니케이션스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주요 타깃인 금융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대신증권은 프리즘 커뮤니케이션스 IDC가 보안 및 로드밸런싱 시스템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여섯번째 HTS 서버 입주 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즘 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IDC 자체를 금융기관이 많은 무교동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만드는 등 설립 초기부터 안정성과 보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금융권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보안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대신증권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