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발표로 인한 영향이 태평양을 건너 국내 장외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외주식 사이트에 코스닥 임박주와 강원랜드 등이 ‘빨간불‘을 깜박이고 있으며 거래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10만원을 돌파하면서 신세계통신등 대형주나 코스닥 등록 직전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창투사와 일부 엔젤들이 IPO가 임박한 장외주식들에 대한 구주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인터넷 메신저로 전파되는 장외주식들의 ‘M&A설’ ‘사업진출 초읽기’등 루머도 장외시장 움직임에 탄력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이 한차례 랠리가 있었던데 반해 장외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면서 환금성이 양호한 종목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은 향후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투자 회수에 상당히 시일이 걸리는 초기단계의 벤처주식 투자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가운데 수익율을 낮게 잡고 자금회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종목에 거액의 기관성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5월말 코스닥 등록심사청구를 준비중인 강원랜드가 연일 신고가 경신을 하며 10만원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안관련주로서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닫기

한편 심사통과후 직등록을 준비중이었던 한국토지신탁은 22일로 첫 거래일이 예정되자 1700원(+550)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조건부 승인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던 인바이오넷은 코스닥 등록이 임박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비상장 주식 사이트인 코바넷을 운영하는 코리아밸류에셋의 함영규 상무는 “상당기간 조정국면을 거치며 바닥권 확인 기대감이 강해 장외시장의 반등조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실적과 IPO 재료를 보유한 종목별로 주가 상승이 이뤄졌고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동적인 관망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시기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