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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탐방/드림벤처캐피탈

구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20 17:17

정통 투자로 벤처드림 일군다

영상 IT분야에 특화해 중견창투 발돋움

3개 조합결성, 투자재원 200억원 보유


“영상과 IT관련 제조분야에 특화해 정통 투자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드림벤처캐피탈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벤처캐피털업계에 뛰어든지 만 1년이 지난 李 창섭 사장(47·사진)의 분명한 한마디다.

드림벤처캐피탈은 99년 7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당기순이익 32억원, 자산규모 194억원의 알찬 회사로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135억원 규모의 드림 영상 및 IT벤처 1호 조합과 50억원의 2호조합을 결성했고 올 4월에는 80억원 규모의 3호 조합 결성을 끝내 조용히 투자대상기업을 탐색하고 있다.

심텍, 서두인칩, 페타시스로 이미 투자수확을 거뒀고 보유 포트폴리오 중 에이텍시스템, 주홍정보통신, 한틀시스템, 세키노스코리아, 파워로직스, 레이젠, 한국반도체소재, 유너스테크놀로지 등 8개사가 금년 IPO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점을 두는 영상분야투자는 영화제작, 기획, 투자전문회사인 관계회사 유니코리아와 같이 공동작업을 한다. 그동안 ‘박하사탕’, ‘오!수정’, ‘시월애’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고 ‘스물넷’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호 조합에서 투자자금 대기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바리데기’ 또한 기대를 걸고 있는 야심작. 영화쪽에서도 대형 블록버스트에 공동투자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한 휴먼 드라마를 중심의 단독투자를 선호한다. 따라서 유니코리아와 함께 사전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투자자로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또 다른 전략분야인 IT관련 제조벤처는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를 적극 활용해 투자하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지난해만 27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2개 업체가 코스닥에 진입할 예정.

최근 이 사장이 협의회 이사로 선임돼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고 여기에 드림벤처의 심사역량이 발휘된다.

이사장을 포함한 드림벤처의 핵심 인력은 한일리스 출신들이다. 이사장은 개발리스, 한일리스에서 20년을 근무하는 동안 기획, 자금, 심사부장과 영업본부장으로 활약했고 한일리스에서 같이 옮겨 온 이재은, 권준희, 서승철 심사역은 자금과 심사분야의 베테랑이다. 여기에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LG벤처투자에서 근무한 한승수 심사역이 가세한다. 장기시설자금을 취급해온 업무경험과 오랫동안 같이 일하면서 만들어진 탄탄한 팀웍이 드림벤처 인력풀의 최대장점이다.

드림벤처캐피탈의 대주주는 나이키등 굴지의 스포츠용품 메이커에 가방류를 공급하는 가나안(대표 염태순)이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가나안은 지난해 매출액 800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시현한 소문나지 않은 알짜회사로 내년 IPO를 준비중이다. 이러한 단일주주 체제가 드림벤처만의 꾸준한 페이스를 지켜 나가게 한다.

조용한 가운데 어느새 중견창투사로 자리잡은 드림벤처캐피탈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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