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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관심 쏠린 국민-주택銀합병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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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10 01:43

주요外信 합병은행장 선임등 쟁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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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가능성 김상훈 행장에 점수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주주중시형 평가

외국인 지분율이 두 은행 모두 60%가 넘고 합병에 따른 자산규모가 세계 60위권에 드는 국민 주택은행 합병에 대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관심을 표명하며 보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통신 등 외국 언론사들은 최근 들어 합병은행 탄생에 따른 효과나 전망 등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나서는 등 초대형 은행 탄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두 은행 모두 60%가 넘고 주택은행에 이어 합병은행이 미국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외신들이 굉장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언론사들은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합병은행장 선임과 관련, 두 은행장을 비교 보도하고 나서 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두 은행장 모두 합병은행장 선임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결국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신 보도는 합병은행장 선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규모가 큰 국민은행의 김상훈행장이 합병은행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대 주주인 골드만삭스도 이미 지지를 표명했다” 밝혔다.

그러면서도 파이낸셜타임즈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김정태행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김행장 부임 이후 주택은행의 변화를 간략히 소개, 여운을 남겼다.

이 신문은 또 지난달 12일 합병협상이 타결된 직후 ING 관계자의 말을 빌어 “ING는 새로운 CEO가 합병은행을 종합금융서비스 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여부를 따져 추가 투자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NG는 특정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아 자신들의 당초 목적인 방카슈랑스 등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합병은행장 선임과 관련 가장 노골적으로 기사화한 곳은 지난달 24일 블룸버그 통신. 블룸버그는 당시 김정태행장을 주주중시형 인물로, 김상훈행장은 심사숙고형 관료 스타일로 평가해, 국민은행으로부터 강한 어필을 받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김상훈행장이 노조 반발로 사무실에 감금당하기까지 했지만 김정태행장은 강경노선을 통해 노조를 다스리는 등 합병은행장으로서 더욱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민은행 노조 문제는 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최근에 다시 이슈화되고 있어 국민은행 노조의 조직력과 합병반대 행동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조가 더 이상 강경노선을 택했다가는 김상훈행장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켜 합병은행장 자리를 주택은행에 내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에 따른 초대형 은행 탄생에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의 최대 과제를 합병은행장 선임으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합병은행장 선임문제로 계약 파기 사태까지 갈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합병은행장 선임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합병에 반대할 수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주요 금융계 관계자들이 증권가 출신인 김정태행장을 더욱 적극적인 행장으로 평가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같이 주요 외신들의 합병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보도가 빈번해지자 양 은행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보면 외신들로부터는 증권사 출신인 김정태행장이 호감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신들도 선임 가능성 측면에서는 외형에서 앞선 국민은행의 김상훈행장에게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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