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임과 세이에셋은 운용사중 주도적으로 채권형 뮤추얼펀드에 주력하면서 양사 합쳐 1조원대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주식시장에만 주력하던 자산운용사들이 규모가 큰 채권시장에 눈을 돌려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다임과 세이에셋 등 채권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채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자산운용사들의 채권부문에 대한 관심 증대는 주식시장 보다 채권시장이 규모가 더 큰데다 그동안 채권 부문에 참여를 못하고 투신사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자신들의 위상을 이번 기회에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투신사의 후순위채 등에서 이탈되는 자금중 상당 부분이 채권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투신권의 자금중 일부가 자산운용사 채권형 펀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의 한 관계자는 “다임과 세이가 채권형 뮤추얼펀드에서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투신 상품과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확립되고 있어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채권시장에서의 경쟁은 운용사 내부 경쟁 차원이 아닌 업계 전체의 채권펀드 경쟁력과 채권시장에서의 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차원에서 봐 달라”라고 주문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