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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이사회회장 ‘위상’ 내부 조율중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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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06 21:30

은행 전반에 걸친 관리자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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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우대, 집무실 위치도 최대 배려

한미은행은 17일 하영구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하고 신동혁 현 행장을 이사회회장으로 추대한다. 금융계는 신동혁 행장이 이사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담당하게 될 구체적인 업무와 은행내에서의 역할 변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은행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대주주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 자진해서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한 신행장이 하신임행장과 어떠한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한미은행은 이사회회장으로서의 신동혁씨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사회가 담당하는 업무와 이사들의 퍼포먼스를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미은행은 우선 정관에서 ‘이사회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담당한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신행장의 공식명칭도 이사회의장이 아닌 이사회회장이다. 한미은행이 이사회회장직을 강조하는 것은 신행장이 이사회회장직을 담당하는 것은 은행장 업무에서 분리된다는 것 외에 은행 전체의 경영과 관리를 담당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한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신임행장과 신임회장과의 위상 문제, 급여수준, 그리고 집무실 배치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하신임행장이 파격적인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행장의 급여도 최소한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의 경우 회장이라는 직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10층에 위치한 은행장실보다 높은 곳으로 결정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사회회장이 은행 업무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다 보면 자칫 은행장의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경계를 분명히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겸직 과정에서 은행장과 이사회 의장간에 중복됐던 업무를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반대로 이사회회장이 행장의 경영전략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만 수렴해 보고하고 정리하는 역할에 머문다면 전직 은행장으로서의 위상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의 업무를 강화하고 이사들에게 분명한 업무분장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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