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물건너간 금융전업그룹 외자펀딩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03 00:47

숨겨진 부실.계열사간 반목 등 걸림돌

금융전업그룹(대신 교보 동양 세종 등)의 외자펀딩 작업이 잇따라 보류 또는 무산되고 있다. 보류하고 있는 교보와 세종그룹은 향후 금융권 동향을 예측할 수 없어 그룹위상과 관련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한 대신과 동양 등 투자 희망업체가 없어 번번히 파트너와의 접촉에서 실패하고 있는 그룹은 숨겨진 부실을 외국업체들이 믿지 않는다는 점과 그룹내 계열사간 반목이 해소되지 않는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초들어 금융권의 지각변동에 대비해 갖가지 큰 그림을 그리며 추진했던 금융전업그룹의 외자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신은 대신생명을 매각하려 하지만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대신생명이 경영개선명령을 감독당국으로 받은 터라 시일이 촉박한 상황. 그러나 번번히 접촉하는 외국업체들이 부실의 규모를 요구하며 협상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신생명 직원들이 그룹사 앞에서 자금지원을 해 달라며 집회를 벌이기도 해 그룹내 계열사간 반목도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의 외자유치도 숨겨진 부실이 클 것이라는 추측으로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협상 파트너들은 지난해 까지 상각하지 않은 대우채 부실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증권은 이 때문에 부랴부랴 FY2000 결산에서 해당 부실을 떨어내고 있다.

이들과는 달리 교보와 세종은 자체적으로 외자유치를 보류한 축에 속한다. 교보는 교보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계획이 뒤로 늦춰지며 외자유치 또한 지연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자유치를 주간할 예정이었던 한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결별 선언을 받기도 했다. 교보 관계자는 “의사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늦어 외자유치를 중재할 기관마저 지쳐버릴 정도”라고 전했다.

세종도 증권사와 보험사를 인수할 예정이지만 잠정적으로 이 계획을 보류해 놓고 있다. 세종 관계자는 “일단 현재 갖고 있는 세종증권 세종투신 세종기술투자의 내실을 다진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금융기관을 통해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만들어지면 외자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공격 경영을 구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SK지오센트릭, 금리밴드 넓혀 회사채 700억 도전…실적 회복세는 ‘주춤’ 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김종화)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뒤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2일 2년물(400억 원)과 3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조달 자금은 2027년 1월 만기도래하는 21-1회 공모사채(발행 2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3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4인의 전문가가 짚은 하반기 투자 키워드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가 중요해진 시장이다.금리는 어디로 움직일지, 주식시장은 다시 오를지 조정을 받을지, 집값은 어디까지 움직일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사이클에 토큰증권과 디지털 금융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변수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이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자산의 가격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격을 움직이는 금리와 유동성, 산업 사이클, 공급과 정책, 그리고 금융시장 인프라의 변화까지 함께 읽어내는 시각이 필요하다.서로 다른 자산과 시장을 바라보는 네 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