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私금융으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私금융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캐피탈이 담보가 없어 은행 등 1금융권으로부터 소외돼 사채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생활자 금융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30일 삼성캐피탈은 교육·생활비 지출 부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무담보 신용대출의 생활자 금융시장을 적극 강화해 나가는 등 저소득층을 제도권금융으로 끌어들어 私금융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캐피탈은 우선 우량직업군이 아닌 개인사업체 근무자나 자영업자 등 기존 제도권금융으로 홀대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상품개발에 나서는 등 고객사랑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업체 최초로 출시한 대출전용 아하론패스를 서민들의 이용에 편리하게 보완하면서 대출한도도 3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금리도 9%~22%로 차등화 하기로 했다.
또 서민생활자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고, 高리스크인 점을 고려, 심사 및 채권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효율적인 심사와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선별력을 대폭 높여 선의의 고객이 피해없이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외에 갑작스런 실업이나 입원같은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환의지가 있으나 제때 갚을 형편이 못되는 고객에게 상환기간을 유예해주는 고객구제(Rescheduling)제도인 신용갱생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캐피탈의 관계자는 “미국의 GE캐피탈이나 일본의 다께후지사와 같은 선진 소비금융사들이 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의 美日기준 신용평가점수 평균이하인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면서 서민 생활자들이 私금융피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제도권으로 흡수하고 있다”며 “삼성캐피탈도 생활금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하에 이처럼 생활자 금융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fntimes.com